2009. 9. 27. 16:03

My Game Life

시밤 원래 스샷이랑 그런거 다 찍으면서 존나 리뷰식으로 할라그랬는데 귀찮아져서 대충 해볼까?




유딩~국딩 시절 - 게임을 알아가던 시기

사실 이 때는 90년대 초반이어서, 마땅히 대단히 즐길 만한 게임이 없었다.

그때 아마도 내가 했던 게임들은, 근육맨이라던가[..] 여튼 그때 당시에는 패밀리라고 불렀던 게임기.

여튼 패미컴. 군대있을때 게임보이 미크로로 존나 열심히 했던 게임도 역시나 패미컴 게임.

뭐..그때 당시에는 게임의 이름같은걸 기억하지 못 했다.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지 않고.

사실 그때는 어느정도의 제어장치가 있었지. "구몬학습 못하면 게임 못 하게 한다"

그래서 국딩3학년까진 성적이 괜춘했어... 그래.. 그때까지는......




초딩시절 - 웨스트우드와, 코에이와의 운명의 만남! 전략시뮬레이션의 길(폐인의 길)

초딩이 된 나는, 사촌형네 집에서 게임을 하나 하게 된다.

뭔가 잠수부 안경을 쓴 시커먼 아저씨가 그려져있는 양말곽 패키지.

엄청난 크기의 도트가 튀는 게임.

그렇다. 그놈이 바로 C&C였던 것이다.......이놈이 내 인생을 뒤엎어벼렸다.

10시만 되면 일찍 잠들었던 꼬꼬마가.

12시 넘어서까지 게임을 몰래 하다가 존나 쳐맞고.

아부지한테 존나 징징대서 레드얼럿이 출시되고 몇주뒤에 구매했었다.

...확실히 이 게임은 나한테 있어서 충격적인 게임이었다. 그저 충격.

또한, 이 때 난 대항해시대2와 삼국지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아직도 대항온을 하고있다는 걸.........

그리고 내 MP3P에는 대항해시대2의 OST가 들어있다. 사실 지금 해도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다.

그 외에 초딩시절 만났던 충격적인 게임을 몇 개 꼽아본다.

1. 세틀러2 - 10주년 기념판까지 질렀다. 5학년때 CGW의 부록으로 받았었는데, 레드얼럿을 잠시 접어두고 이놈만 미친듯이 팠던 기억이 있다. 게임의 시스템이 복잡한게 상당히 재미있었다. 지금 해도 재미있는 정말 명작 게임이니 기회가 되는 사람은 10주년기념판으로 꼭 플레이해보는게 좋다. 10주년기념판은 정말 "그래픽"만 수정하고 시스템적인 부분(심지어는 불편한것 까지도)은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2.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 -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기 직전이었다. 컴퓨터학원을 갔다오다가 서점에 들러서 피씨파워진을 보려고 서점에 갔는데, 부록게임이 이 녀석이었지. 난 엄청난 이끌림에 책을 사게 되었고(물론, 집에와서 진짜 존나 맞았다)... 현재의 나는 이녀석을 구하려고 이베이에서 사기까지 당하고 쪽팔림을 무릎쓰며 용산 게임매장들에 전부 물어보는 사람이 되어 있다. 참고삼아 말하자면, 이 게임은 정말 악마의 게임이다.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절대 헤어나올 수가 없다. 뭐... 게임성이야 솔직히 대부분 다들 알고있을테니 설명을 넘어가고. 이 게임의 대단한 부분은 바로 사운드에 있다. 풀 오페라 CD-DA 사운드! 그 당시 CD용량이 640mb였는데, 웨스트우드는 실사 동영상으로 게임파일 외의 나머지 부분을 채워넣었다면 히마매2는 무려 오디오 트랙으로 전부 다 채워넣었다. 지금 들어도 진짜 불후의 명곡이다. 게임음악중 최고로 꼽는 음악 중 하나다. 사실 이 오디오트랙의 여부때문에 정품을 어떻게든 구하려 하지만.. 못 구하고있다. 내 히마매는 정말 어디로 간 거지. 슬프다. 만약 당신이 히마매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다면, 발을 들이지 마라. 헤어나올 수 없으니까.

3. 디아블로 - 이녀석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접한 걸로 기억한다. 롤플레잉이라곤 파택밖에 몰랐던 나에게 있어서 이녀석은, 가히 충격과도 같았다. 매번 바뀌는 던전, 잘 짜여진 시스템과.. 여튼 그냥 킹굳. 난 이거 워리어로 해서 모든 마법을 다 배우는데 성공했었다. 랭크는 개판이었지만.... SRPG라는 장르를 쓴 역사적인 작품이니만큼, 궂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다.




중딩시절은 나중에 생각나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