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8. 17:03

자, 이 후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입대해서 저희 분대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허리,귀,어깨가 많이 아프답니다.

완전군장을 들 수가 없답니다.

자기를 믿어달랍니다. 꼭 행군을 하겠답니다.

며칠 뒤, 분대장이 아닌 다른 병사에게는 행군을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애가 정신병이 있다고, 상담받고 싶답니다.

상담받고 왔습니다. 군의관이 아무 이상 없는 뻥카랍니다.

이제는 환청이 들린다고 합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26시간동안 자전거 들고 산악등산 했던애가

행군정도는 껌으로 할 수 있을 거랍니다.

그래서 후임에게 열심히 좀 하고 뺑끼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1시간뒤, 그녀석 부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아들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답니다. 꼰질렀네요.

제 후임중 한명은 잘못한거가지고 뭐라 했을 뿐인데, 씨발놈에 쓰레기 개새끼가 되 버렸습니다, 그 부모님께.

...사실 이것도 많이 간추린 것이네요.

허리 아픈건 단순히 허리요통이고, 어깨는 단순 어깨결림, 정신병은 뻥카...



....자, 여기서 이제 저희는 더이상 무슨 수단을 쓸 수 있을까요.

간부들마저 이 녀석을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