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8. 18:22

분대장

밀리터리 게임을 좀 많이 해 본 사람들은 대충

분대 < 소대 < 중대 < 대대 < 연대 < 사단...

이런식의 군 편제에 대해 알고 있을 터이다.

각 편제에는, 그에 해당하는 지휘자(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분대장이다.

말 그대로, 그 분대를 지휘하고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분대원이 아프지는 않은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그런 점을 관심있고 심도있게 관찰하여 지휘체계를 통하여 보고한다.

그리고, 분대원이 잘못한 행동이나 기타 실수 등을 하면

바로잡아준다거나, 적절한 갈갈이 권한도 가지고 있다.

그래, 말만 들으면 정말 중요한 역할이지.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적어도 우리 부대에서는)

간부에게는 주구장창 갈갈이들 듣게 되며

후임병들이 개념원리를 헌책방에 팔아넘긴 행동을 했다하여 갈굴 시

후임의 "누가 나 갈궜심 주임원사님아 때려주셈"에 호되게 당하여

심한경우 휴가제한이나 영창을 받는 경우도(물론, 아직까진 없었다) 생길수 있다.

득보다 실이 너무나도 많은 우리 부대의 분대장이 정말 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런 내가, 분대장 교육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난 분대장 안 차는 군번인데? 왜지?

[요즘 삘받아서 포스팅 막 하는데, 교육가면 못 함]